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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터키쉬 앙고라, 겨울이입니다 :)

안녕하세요

 

생후 대략 25개월차 여아 터키쉬 앙고라와 함께 사는 냥집사입니다 :)

 

 

왜 대략 25개월이냐...

 

사실 겨울이의 아기때의 모습을 몰라요

 

겨울이를 한 아파트 단지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구조 당시에는 지금보다 몸집이 작았고 위 사진과 많이 달랐어요

 

 

이렇게 작고 가여운 고양이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고


저를 보고 발라당 누우며 애교를 부리는 겁니다

 


너무나 귀엽고 이쁜 고양이였지만


당시에는 바로 구조해 집에서 키우는 이른바 냥줍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였어요


그래서 바로 데려오진 못했고 시간이 날때마다 찾아가서 밥을 주곤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거듭된 고민 끝에 키우기 힘든 상황을 무릎쓰고 집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누가봐도 방금 버려진 깨끗한 고양이였지만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고양이의 모습이였습니다

 

 

당연히 버린 주인에게 화가 아주 많이 났구요

이렇게 늦게라도 제가 데려올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고양이를 포획하는 과정 또한 쉽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집냥이에서 길냥이가 된지 시간도 많이 흘렀고

그 사이에 지나다니는 사람과 각종 동물들에게 시달렸을테니

많이 예민해져 있었어요

그래서 긴 시간동안 교감을 한 뒤 고양이 이동장에 무사히 넣어 집으로 향했습니다

 

 

데려온 첫날은 너무 늦어 병원에 데려갈 수 없었고 다음날 아침 일찍 동물병원에 데려갔어요

 

수의사님이 냥이의 이빨 상태를 보시더니 생후 1년이 안된거 같다고 하셨어요

 

병원을 방문한 날은 21년 10월 30일.

 

이로써 생일을 2021년 1월 1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날짜를 기준으로 대략 생후 25개월입니다!)


다행히 각종 피검사와 기본적인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고

 

다만 중성화가 안된 냥이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겨울이를 처음 만난 날에 아주 많이 울었는데

이게 고양이 발정기때 내는 소리였다는걸 뒤늦게 알았어요

감히 추측하건데 전 주인이 발정기때 울어대는 냥이를 시끄럽다고 버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튼 이런 못된 주인을 떠나 내 곁에 온 겨울이를 이제는 편안하고 잘 케어해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맛있는 츄르도 주고

 

 

장난감으로 놀아도줍니다

(이땐 큰 반응이 없지만..)

 

 

급하게 캣타워를 하나 사서 신나게 놀고

(육묘는 장비빨)

 

집에 금방 적응한 겨울이는 이렇게 발라당 눕고 편안히 잠도 잘자요

 

 

겨울이가 집에 금방 적응을 해서 너무 다행입니다

 

 

사실 저는 초보 집사는 아닙니다

몇년전에 고양이를 키웠던 집사 이력이 있습니다

다만 몸이 아파 일찍 떠나보냈고 이후에 또 고양이를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한채 살아왔어요

그렇게 5년의 시간이 흘러 겨울이를 만나게 되었고

운명처럼 제 옆에 있게 되었네요

 

 

겨울이를 데려온날이 시기 상으로는 2021년이지만

그 이후에 찍어놓은 겨울이 사진들과 그 간의 기억들을 바탕으로

차례로 포스팅하며 고양이 육묘일기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다음에 만나요~~